루기
학생을 지도하다 보면 유난히 빛나는 아이들이 있지요. 앞에서 잘 보일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아이들인데 특별히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있습니다. 루기아뚜가 그런 아이입니다.
루기아뚜는 “루기”라고 부르는데 현제 3학년입니다. 루기가 처음 우리 학교에 도착 했을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오토바이 뒤에 타고 5 시간를 온 여자아이입니다. 그 다음 날 우리 학교에서 첫 주일 예배를 함께 드렸지요. 그런데 루기의 아빠가
루기를 데리러 주일 오후에 도착 하였습니다.
200킬로가 넘는 거리를 마다하고 기독교 학교라는 이유 때문에 다시 데리러 온 것입니다. 아마 무슬람 지도자들의 암력이 있었던지 가족, 친척들의 반대가 있었을 것입니다.
루기는 참 당돌한 면이 있었습니다. 영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하던 루기는 우리 학교가 좋았나 봅니다. 기숙사에 있는 자기 이름표가
있는 침대가 좋았고 채플에서 불렀던 찬양이 좋았고 교실이 좋았나 봅니다. 제가 하는 설교의 한 마디도 알아 듣지도 못했지만 여기가
좋았나 봅니다. 집에 가자고 루기의 손을 잡은 아빠 앞에서 통곡을 하듯 울며 땅바닥에 앉아 안 가려고 하였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지지 않을려고 하는데 루기는 달랐습니다. 첫 일주일 동안 집이 그리워 우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루기는
달랐습니다. 키도 작고 얼굴 모양도 짱구 같아 여성스럽지는 않은 아이인데 아빠의 손을 뿌리치만 우리 학교에 남겠다는 것입니다.
루기의 아빠는 하는 수 없이 아내애게 전화를 하던군요. 그리고는 루기를 학교에 두고 혼자 200킬로를 달려 집에 돌아 갔습니다.
몇
달이 지난 후 루기의 아빠는 엄마와 함께 학교에 방문하였습니다. ‘지금 쯤 집 생각이 나겠지’하는 생각으로 돌아 온 것
같았습니다. 루기의 부모와 상담을 하고 있을때 루기가 왔습니다. 엄마는 현지인 말로 루기에서 “집에 같이 가지 않을래?”라고
묻었지요. 루기의 큰 눈에 눈물이 고이는 듯했습니다. 혹시 ‘응 같이 갈래’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루기는 조용히 고개를 저으며
자신의 뜻을 분명히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루기가 벌써 3학년이 되었습니다. 리더쉽이 있고 착실합니다. 시험을 보면 주로
만점을 받는 아이이지요. 금요일 시험을 보는 “I LOVE YOU, Pastor”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루기의 글이
저의 마음을 녹입니다. 검은 얼굴의 아이가 나를 사랑한다니… 저의 수고와 노력이 헛되지 않구나 하는 것을 루기를 보며
생각합니다.
주님, 뉴욕에서 팀이 잘 도착 했습니다. 여기까지 올수 인도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멀고 험한 길. 여기까지 와서 격려해 주시는 팀들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7일 짦은 시간. 주님 팀을 축복하셔서 주님의
사랑을 맛보기 땅끝가지 가서 제자를 삼는 M4선교를 피부로 체험하고 가게 하소서.
주님, 사조가 아직 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부모의 마음을 변화 시키시고 사조가 돌아 올수 있게 하소서.
주님, 저희들이 살고 있는 마냐 마을에서 제자 양육이 시작되게 하시고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 부흥하게 하소서. 특히 비가 많이 않아 농사가 힘든데 적당히 많은 비가 계속 오게 하셔서 풍부한 수확을 얻게 하소서.
주님, 우리 학생들을 축복하시고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김여호수아 & 사라 선교사
예은, 재준 & 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