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직 예 수
 주 안에서 사랑하는 만백성 교회 여러 성도님들
그동안 모두 평안하셨는지요?
아내와 아이들은 모로코에 있으며 저는 한달에 약 3주는 알제리에서 그리고 1주를 모로코에서 보내고 있읍니다
알제리는 모든 사람에게 입국자체가 어려운 나라이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저에게 문이열렸읍니다

그리고 알제리에서 하루 하루 정말 바쁘게 보내고 있읍니다.
그리고 거의 매일 눈물로 사람들은 만납니다.
이런 환경과 상황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볼때마다, 이야기를 나눌때마다 목이 매입니다.
오늘도 4명의 형제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가 그만 눈물이 쏟아졌읍니다.

쟈밀, 압둘 하미드, 쎄리, 하메드, 할리드, 후쎔, 페레스, 후쎄인, 무스타파, 페띠 ...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알제리 국경 산간 마을에서 외로운 울부짖음으로 호소합니다.
이곳에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며 교회가 세워지기를...
복음의 씨앗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제 심겨지고, 싹이나고, 열매 맺기를...

얼마나 많은 시간?
저는 알 수 없읍니다.
숱한 외로움의 세월....

희생하고 있는(?) 내 아내와 아이들 ....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는 가족....
함께 이 사역을 해보자고 외치지만 메아리만 들려오는 현실 속에서...
나 또한 때로 외로움을 느낌니다.
만백성 교회의 여러 형제 자매들이 있기에 그나마 위로를 받지만...
엘리야에게 7000명의 선지자를 남겨 두었다는 하나님의 말씀...
정말 그랬을까....
지금 이 북아프리카, 그리고 중동에는 어디에 있을까....
아니 지금 이곳 알제리 산간 마을들에는 어디에 있을까....
누가 얼마만큼 관심을 가지며 실제로 어떻게 Action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그냥 목이 메일 뿐입니다.

나에게만 주신 나의 나된 사명, 열심히 감당하며 나아가면 되지....
황막한 이곳에서 정말 거칠고 수렁같은 영적 전쟁...

내일 새벽부터 일어나 일과(?)가 시작됩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며...
..... 힘차게 전진해야지요
그럼 모두들 하나님의 평강과 은혜가 넘쳐 나기를 기도합니다

김범규 & 임경원 (선교, 선주, 선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