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탄자니아 선교 동역자님들!

오늘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중심을 보시며 우리의 삶을 통하여 영광 받으시기를 기뻐하시며

또한 그분의 뜻 가운데 거하기를 기뻐하실 주님의 이름으로 오랜만에 소식을 드립니다.

오늘도 이곳은 우기를 기다리는 뜨거운 하루하루입니다.

고국의 봄소식에 마음이 설레기도 하지만, 반면에 복잡하기만 한 여러 가지 사건 사고의 소식에 마음을 졸이기도 합니다. 올해에도 주님의 도우심으로 고국이 평안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신학교 소식

올해의 새 학기를 1 27일 개강하여 38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에 12명이 졸업하고, 이번 학기에는 7명의 신입생들이 입학하였습니다. 늘 그러하듯이 신입생들은 새로운 학교생활에 민감해지므로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주로 400~500 Km 이상 멀리서 온 대다수의 학생들은 이곳 아루샤 지역의 고지대 환경 적응 등으로 자주 말라리아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신입생들이 빠듯한 학교의 수업일정과 기숙사 생활 등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학기에는 몇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기초영어 수업을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거주하는 홍콩인인 웨일즈 청년이 한 학기 동안 헌신하려고 이곳에 왔습니다, 또한 일 년 혹은 한 학기 단기 선교를 와서 컴퓨터수업과 여러 일을 맡아 수고하는 가희, 요히 자매의 헌신이 있어서 학교는 무척 활기가 있습니다. 특별히 케냐에서의 학업을 위해 몇 년간 떠나있는 치예예우 목사님을 대신하여 마시야 목사님이 전임으로 일하게 되어서 가족들과 함께 뭉구이쉬로 옮겨왔습니다. 가르치는 모든 스텝들이 한마음으로, 그리고 신실하게 각자의 일들을 기쁨 가운데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이번 학기 중에도 일주일간의 씨 뿌리는 농사기간이 잡혀있습니다. 탄자니아의 여러 지역이 비가 늦어져 농사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뭉구이쉬에서도 이러한 염려가 있지만, 이미 트랙터로 다 갈아놓은 땅에 농사를 잘 지어서 필요한 식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뇨타 유치원

작년 11월 말에 42명의 아이들을 초등학교에 입학 시켰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들이 더욱 많이 와서 (그래도 받지 못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현재 뇨타의 아이들은 127명이 됩니다. 선생님들의 요청으로 한 명의 선생님을 더 구하고 있습니다. 학교버스를 구입하지 못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분들께서 협조해주셔서 구백십만 원의 버스를 위한 헌금이 모아졌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어려움 가운데 있는 아이들을 위해 일단, 일본에 중고 버스를 주문하였습니다. 일본에 직접 주문한 이유는 이곳에서 구입한 차들보다 훨씬 차량이 깨끗하고, 더 저렴한 까닭입니다. 다만, 단점은 시간이 두 달 정도 더 걸리게 됩니다.

 

방문

1. 세검정 교회 단기 선교 방문팀 :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검정 교회의 젊은 청년들과 인솔을 책임 맡은 최목사님이 케냐 마사이 마일루와 교회와 이곳 아루샤를 방문해서 좋은 섬김을 베풀고 돌아갔습니다. 작년에 뭉구이쉬 신학교와 저희들의 사역을 열심히 섬겨주었던 설 재우 청년도 함께 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뇨타의 넓은 새 교실을 전면 장식하여서 뇨타의 아이들이 즐거워합니다. (솔직히 선생님들이 더 좋아합니다.)

2. 저희 선교를 후원하는 미국의 다니엘 정 집사님이 바쁜 일정임에도 탄자니아를 며칠 간 방문하여 저희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정집사 부부는 고국을 방문하는 선교사들을 위한 쉼터인 선교관을 한국에 마련하여 마땅히 갈 곳 없어 애로를 겪는 선교사들에게 큰 위로를 주는 많은 선교사들의 신실한 동역자입니다. 하는 사업에 주님의 특별하신 은혜를 구합니다.

 

기도 제목

1. 이번 학기에도 공부하는 학생들과 교수들 그리고 단기선교헌신자들이 건강하게 최선을 다하는 학기가 되기를!

2. 주문한 뇨타 유치원 차량이 속히 도착하고 도로 사정이 열악한 이곳에서 문제 없이 잘 쓰여지며 부족한 버스 차량 구입금이 채워지도록!

3. 저희가 주님 앞에서 겸손하게, 주님의 일 잘 섬길 수 있도록 영육간의 강건함을 주님 앞에 구합니다,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일에 함께 부름 받으신 여러분들을 위해 저희도 늘 기도 드리며, 사랑을 전합니다.

 

오랫동안, 여러 핑계로 홈페이지에 소식 올리는 일을 게을리 하였습니다.

저희들의 여러 소식들을 자주 올려서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는 분들과 대화하고 싶습니다.

자주 방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www.lovetz.org

 

2011 3월초에

박 천달 선교사, 홍 난윤 선교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