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ing & Finishing | 2010.8.27 | 우리가 있어야 나라

 


기니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키우는 우리 학교

 

 

문교부 장관과의 미팅은 저희가 이나라에 꼭 필요한 존재임을 다시 느끼게 하였습니다.

지난 18일 수요일 오후 시간에 함께 일하는 벤자민 전도사가 저희 마냐 집을 찾아 왔습니다. 문교부 사람이 센터를 찾아와 문교부 장관이 미팅을 요청하니 금요일까지 코나크리로 내려 올수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산과 산을 넘어 가야하는 8시간이나 되는 먼 거리입니다. 그리고 사라 선교사가 건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일이 중요한 미팅이기에 간다고 연락을 하였습니다.

 

작년에 전 문교부 장관이 편지를 보내와서 저희 학교문을 닫으라고 명령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정식으로 학교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제 몇 학생을 빼고 다 돌아와 예배를 아침마다 드리며 비공식적으로 조금씩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희 단체가 비정부 단체 (NGO)로 등록이 되어 있고 아프리카 학생들에게 학비 없이 무

료로 미국식 교육을 주는 학교입니다. 식량이 부족한 이 나라에서 기숙사를 운영하며 하루에 세끼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평민들은 하루 한끼를 먹고 사는 기니 나라에서 우리학교 문을 닫으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모슬람 세력이 뒤에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부정 부패가 많은 이 나라에서 문교부 사람들이 돈을 바라며 문제 아닌 것도 문제를 삼는 것입니다. 길에서 군인이나 경찰이 차를 세우고 돈을 요구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목요일 아침 학생들과 예배를 드리고 긴 코나크리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문교부 장관을

만나러 가는데 순탄한 여행길이 아니었습니다. 차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5-6번 산길에서

달리던중 갑자기 엔진이 정지되는 예기치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산길에서 차 문제가 생기면 도시에서 기술자를 데리고 와서 고쳐야 하기에 참 난감한 일입니다. 문교부 장관과의 미팅도 갈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엔진이 정지되면 다시 시동을 걸고 천천히 운전하여 무사히 코나크리 수도까지 도착 할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금요일 10시 아침 약속시간에 마추어 장관의 오피스에 도착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처럼 장관은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아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11시 가까이 되자 문교부 장관외에 3명의 문교부 책임자들이 모임에 도착해서 미팅을 시작하였습니다. 두명은 파란나에서 내려온 우리 지방 책임자들이었습니다.

 

3시간 동안 긴 미팅을 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우리 학교가 계속 운영되

길 바라지만 기니식으로 문교부의 지시하에서 운영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불어를 1학년부터 꼭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에 수긍을 하게 되면 문교부에서 모슬람 교사를 보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오랜 된 일이지만 문교부 사람들이 저희 학교를 방문 할때 있었던 일입니다. 방문객중에

서 한 사람이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여기 교회 건물은 보이는데 모슬람 성전인 모스

크는 왜 없습니까?”그 질문에 전 이런 답변을 한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독교 학교입니다. 모슬람학교가 교회 건물을 짓는 법이 없는 것처럼 우리도 모스크를 세우지 않습니다.”그는 속으로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겉으로 저의 말에 동의 하였습니다.

 

저희 학교는 인터네셔날 학교로 미국 시스템이며 영어로 가르치는 학교로 세워졌다는 것

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불어는 7학년부터 제2 언어로 가르칠 계획이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불어권 나라에서 동시에 영어와 불어를 가르치면 아이들이 혼돈이 생겨 영어를 우리의 수준에 따라 오지 못한다는 것도 설명했지만 문교부 장관과 함께 미팅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3번이나 똑 같은 말을 반복하며 설명을 했지만 미국에서 공부까지 했다는 문교부 장관은 파란나 지방 책임자들의 권위를 세워 주려고 했는지 그들의 편이었습니다.

 

장관은 결론적으로 이 문제를 코나크리까지 가지고 오지 말고 지방에서 해결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때 제가 너무 황당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문교부 장관이시기에 총 책임자이시니 우리 학교 문을 완전히 닫으라고 하시면 우리가 다른 나라 가서 우리의 비전을 계속 진행 할수 있고 아니면 열라고 하시면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며 결론을 내려 주길 부탁 드렸습니다. 이때가지 불어로 대화를 하던 문교부 장관이 제가 이해하는 부족언어 만닌카로 바로 답변을 주었습니다. “나는 문을 닫으라고도 열어라고도 말하지 못합니다.(않겠습니다) 지방에서 일어난 일이니 지방 문교부 관리들과 대화해서 결론을 내리십시요. 지금 제가 다른 사무일 때문에 가야 합니다.”이렇게 희지부지하게 미팅은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닫으리고 한 것이 아니니 마음을 놓아도 될것 같습니다.

코나크리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한편으로 잘된 일입니다. 파란나 지방에서 대화로

풀으라고 했으니 인내를 가지고 기도하며 기다릴 계획입니다. 주님이 파란나 문교부__책임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해달고 계속 기도할것입니다.

 

코나크리에서 일을 마치고 속히 식구가 있는 부족마을로 돌아 와야 했지만 차를 고치느라 이틀을 지체하였습니다. 차 문제는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예측했던 휘발류 필터(filter)가 문제였습니다. 기니에서 구입하는 휘발류는 질이 좋지 않고 더러워서 휘발류 탱크속에 있는 필터를 그의 막고 있었습니다. 휘발류가 통과를 못해 속도를 내려고 할때 엔진이 여러번 정지한 것이었습니다. 정비소에 가니 현지인 기술자는 스파크 플러크 (Spark Plug)를 교체하는 것도 아니고 청소만 하더니 파란나까지 갈수 있다며 좋은 여행이 되길 바란다며 “본 보야지! (Bonne

Voyage) 라고 불어로 말했습니다.

 

먼 산길이라 휘발류 필터를 정금해 달라고 요청을 하자 그 일은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그 다음날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정비소에서 그의 하루 종일 기다려 휘발류 필터를 정금해 보니 저의 예측이 맞았습니다. 필터를 잘 청소하고나니 아무 문제 없이 부족 마을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밤새 운전하여 집에 도착하니 새벽 4시였습니다.

 

저희 차의 필터가 꽉 막혀 있었던 것처럼 이 나라는 꽉막혀 있는 나라임을 새삼스럽게

경험하였습니다. 정부가 꽉 막혀 있어 좋을 것을 국민들에게 주려고 해도 정부에서 막는

역활을 하는 것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우리는 꼭 여기에 있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소년 소녀들에게 복음으로 씻기고 또 성령으로 옷 입혀서 이 나라의 막힌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새롭게 변화와 발전을 가져 올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달려가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 제목:

1. 주님, 사라 선교사의 건강을 회복 시켜 주소서. 계속에서 몸이 허약하고 하루에
  
한 두번 구토를 합니다. 주님, 구토가 멈추게 하시고 힘을 주소서.

2. 파란나 지방 문교부 책임자의 마음을 움직여 좋은 관계로 학교를 운영할수 있게   
 
하소서. 마음에 평강이 있습니다. 주님이 선하게 인도하시고 강하게 역사하실것을
 
믿습니다. 도와 주소서.

3. 함께 사역할 선교사를 보내 주소서.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헌신한 사람들을 보내
 
주소서.

 

여호수아 & 사라 | 예은, 재준 & 예나 | 마냐 마을에서 별을 바라보며
기도한다는 답장만도 저에게 격려가 됩니다. PJ@TeachusMission.org

기니|Guinea: (+224)65.95.94.67 전화번호입니다. 핸드폰 번호는 이상 쓰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전화 하실땐: 00.224.65.95.94.67 | 미국에서 전화 하실땐: 011.224.65.95.94.67

미국 | USA: (+1)662.771.1581 전화해서 음성 녹음을 하시면 이메일로 녹음된 메세지가 옵니다.
이메일 쓰시기가 힘드시면 전화로 연락 주세요.
www.TeachusMissi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