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독자들의 믿음을 견고히 세워주었던 책! >>세 가지 질문...
첫번째 질문,"하나님께서는 공평하신가?"애
써 하나님을 따르려고 했지만 인생은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비참한 자신의 상태와 하나님나라의 상급, 행복한 삶을 이야기하는 성경
말씀의 약속을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겠는가?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부정했는데도 사회적으로 여봐란듯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사실 이것은 전혀 새로운 질문이 아니다. 욥이나 시편 기자가 살았던 시대에도 있었던 아주 오래된
문제다. 그러나 이것은 오늘날에도 믿음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두번째 질문,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시는가?"
학
업, 직장, 사랑 등 인생의 중대한 선택의 갈림길마다, 하나님께 분명한 인도하심을 구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하고
나아갔지만 불행하게도 그 선택은 실패만을 안겨주었다. "도대체 그런 아버지가 어디 있단 말인가? 아들인 내가 계속해서 넘어지는
것을 즐기는 아버지가 있을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다면 왜 그 계획이
무엇인지 내게 말씀하지 않으시는가?"
세번째 질문, "하나님께서는 숨어 계시는가?"
이것이야말로 우리를 가장 괴롭히는 문제이자,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문제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식으로든 당신이 살아계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증명해주셔야 한다.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정말 의도적으로 숨어계신 것 같다.
도
저히 해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이 세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날마다 기적을 볼 수 있고 분명한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꾸는가. 애굽에 임했던 10가지 재앙이나 만나 같은 기적이 오늘날에도 똑같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는가?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는 생각을 다시 정리해봐야 한다. 기적이 많다고 믿음의 성장이 있었는가? 결코 그렇지 않았다.
기적은 또 다른 기적을 요구한다. 다시 말해 기적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돌아서게 하기 보다는 기적 그 자체에 우리 자신을 중독시키고
있다. [본문 131-132쪽 '서로 다른 기대감'중에서]
매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온 세상이 메시아에 대한 노래로 가득찬다. 유년 주일학교 성가대부터 유명한 합창단에 이르기까지 악보가 닳아 없어질 정도로 연습하는 일이 보통이다.
그런데 요즘은 유명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부르기 위해서 성가대에 들어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 많은 대도시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헨델의 메시아'(Do-It-Yourself Messiah)를 선전하고 있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이렇게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기 헨델이 곡을 붙인 예언의 말씀이 있다.
"모든 골짜기가 높아지며 모든 산과 언덕이 낮아지리라. 굽힌 것이 펴지며 거친 곳이 평탄케 되리. 어두움 속에 걷던 자들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에 거하던 자들에게 빛이 비추었도다. 우리를 위해 한 아기가 나셨고 그 어깨에 정사를 메었도다. 그 이름을
기묘라, 모사라, 전능하고 영원하신 아버지요, 평화의 왕이라 부르리라."
하나님이 침묵하셨던 기간 동안 신실한 유대인들은 그들의 입술에 이와 똑같은 말을 두고 살았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계속해서 내려오던 실망과 좌절이 모든 소망을 사라지게 했다.
그러나 사라지지 않은 소망이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왕의 왕'에 대한 예언서의 말씀이었다. 메시아가 오면 정의가 하수같이
흐를 것이다. 유대인들은 바다에 빠진 사람이 살기 위해 뗏목을 붙잡는 것처럼 이 약속을 굳게 붙잡고 있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가 사라진 지 400년 뒤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광야의 선지자 세례 요한, 다음에는 나사렛 목수의 아들 예수였다.
예수의 기적을 베푸는 권능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분이 바로 오신다고 했던 분인가?
어떤 사람들은 메시아가 정말로 왔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직접 두 눈으로 예수가 눈 먼 자를 뜨게 하며 절름발이를 걷게 하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돕기 위해 오셨다!" 그분이 죽은자를 살렸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외쳤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회의적이었다. 예수가 메시아적 예언을 이루기는 했지만 "우리가 기대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가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하나님께 실망했는지 살펴봤을 때, 성경 전체를 읽어 가다가 복음서에 이르러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메시아,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헨델의 노래 가사와 같은 메시아는 이러한 나의 기대를 채워 줄줄 알았다. 그러나 예수님이 살았던 당시에도 하나님에 대한 실망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필립 얀시
그
는 다른 사람이라면 마음속으로 접어버리는 질문들을 들고 나온다. 어렵기도 하거니와 딱히 답도 내놓을 수도 없는 그런 물음들에 대해
그는 치열한 고민과 글쓰기로 맞선다.
그렇지만 그의 지향점은 늘 같다. 땅 위에 사는 우리들의 관점에서 시작하지만 결론은 언제나 삼위 하나님께 있다. 그는 또한 우리의
'고정시각 타파수'로 나선다. 뻔한 답변을 앞세운 채 얀시의 글을 읽다가는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기 십상이다.
무엇보다 그가 자신의 고민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자못 구도자답고 배울 점이 많다. 그는 이 시대를 함께 호흡하며 이 땅에서
하나님나라를 세워가는 우리들을 동료이자 멘토이다.
1977년 첫 책이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1400만부 이상이 팔렸다. ECPA가 수여하는 '올해의
베스트셀러'를 두 차례나 수상하고, 미국 기독교도서 우수 저서상을 여섯 번이나 받는 등 그의 글쓰기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검증을 거쳤다.
그의 책은 한국에서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를 비롯하여 「아, 내안에 하나님이
없다」. 「내 눈이 주의 영광을 보네」, 「내 영혼의 스승들 1,2」(이상 좋은씨앗),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하나님 나는
당신께 누구입니까」(이상 요단출판사), 「내가 고통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 계십니까」(생명의말씀사),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IVP) 등은 이미 고민하는 그리스도인의 필독서들로 자리잡았다.